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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번 환자 가족 감염 가능성… 메르스 '14일 잠복기' 공식 깨져

입력 2015-07-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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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메르스 첫 진원지인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이 38일만에 재개원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이 이날 평택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SNS이슈팀 = 잠복기가 지나서도 메르스가 발병할 수 있음을 보건 당국이 처음 인정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6일 “186번 환자(50·여)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방문 당시 감염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남편인 132번 환자(55)를 통한 가족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남편에게 옮았다면 잠복기인 14일을 훌쩍 넘겨 21일 만에 증상이 나타난 게 된다. 

132번 환자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14번 환자로부터 노출돼 6월 12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뒤 7월 2일 퇴원했다.

186번 환자는 남편이 확진받던 6월 12일 다음날인 13일부터 26일까지 자택격리됐다. 남편 확진일로부터 메르스 잠복기 상한 14일을 더한 6월26일이 격리 마지막날로 잡혔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예외적으로 그런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분(186번 환자)이 지난달 말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져 잠재돼 있던 바이러스가 발병하지 않았나 하는 게 임상 소견”이라고 말했다. 

그간 잠복기 논란이 여러 차례 있었으나 당국은 14일 잠복기 내 발병 원칙을 고수해 왔다.

SNS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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