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메르스 확진자 1명 늘어 186명… 마지막 환자 잠복기 끝나야 종식선언 가능

입력 2015-07-05 17:1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브릿지경제 한장희 기자 = 메르스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해 186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33명, 퇴원자는 5명 늘었다.

이 가운데 메르스 제2의 발현지였던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환자 16명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는 지난 6월 13일 병원 부분폐쇄 이후, 의료진의 바이러스 노출이 계속돼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역당국의 조치다.

메르스 상황의 종식선언을 8월초쯤으로 기대했던 방역당국이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은 일반인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9월 초쯤에나 가야 종식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1명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지난 25일 발표된 180번 환자 이후 열흘만에 나온 일반인 환자라고 밝혔다.

186번 환자(50·여)는 132번 환자의 아내로 현재 정확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퇴원자는 54번(63.·여), 110번(57·여), 122번(55·여), 148번(39·여), 182번(27·여) 등 총 5명으로 전체 퇴원자는 116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퇴원자 116명은 남성이 61명(52.6%), 여성이 55명(47.4%)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7명(23.3%), 50대 26명(22.4%), 60대 21명(18.1%), 30대 18명(15.5%), 70대 13명(11.2%), 20대 9명(7.8%), 10대 1명(0.9%), 80대 1명(0.9%) 순이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37명이며 이 가운데 25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12명의 상태는 불안정하다.

앞서 방역당국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16명을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12명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나머지 1명은 퇴원했으며 3명은 환자 보호자와 이동할 병원 등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옮겨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진자는 한 명도 남지 않고 의심 환자 50여명만 이 병원에 남는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관리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내 많은 의료진이 확진 환자에 의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남은 의료진의 업무부담이 상당히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원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메르스 사태가 확실히 끝나는 기대 시점은 다시 9월 초로 늦춰질 것으로 우려된다. 감염병 종식은 통상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다음날부터 최장 잠복기의 2배(메르스는 28일)가 지났을 때 선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방역당국은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을 방문한 170번 환자(77)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끝남에 따라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카이저 재활병원과 건국대 병원을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시켰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