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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 그리스… 국내 대처방안은?

입력 2015-06-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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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브릿지경제 조민영 기자 =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에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그리스 사태가 구제금융협상 결렬, 디폴트(채무불이행),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어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29일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국제경제 영향과 국내경제 여파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그리스발 불안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도 그리스 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고 그리스 사태로 인한 투자 손실액은 국내 금융기관 총투자 금액 중 0.8%에 그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그리스 사태 우려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로 그리스 디폴트와 그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돼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안전자산을 찾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부분도 있다고 하지만 두 손 놓고 안이하게 대처해서는 안된다는 방증이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우리 경제의 3대 불확실성 요소 중 하나로 그리스 채무협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경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그리스 사태마저 제대로 대처를 못한다면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올 수 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그리스의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에 ‘강 건너 불구경’일 순 없다”며 “대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고 그리스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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