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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및 지역구들 '메르스로 인한 지역상권 살리자'

입력 2015-06-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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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살리기 구청직우언 런치투어 사진1
매일 점심시간 지역 내 13개 주요상권의 맛집을 찾아가는 ‘강남 주요상권 런치투어’에 나서고 있는 강남구청 직원들 (사진제공=강남구)

 

브릿지경제 노은희 기자 = 서울시와 지역구들이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상권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지역구들의 다양한 민생지원과 더불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달 1일 재선 1주년을 맞아 ‘민생탐방’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강남구청 직원들은 메르스로 침체에 빠진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해 매일 점심시간 지역 내 13개 주요상권의 맛집을 찾아가는 ‘강남 주요상권 런치투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인근 일원동 맛의거리를 시작으로 논현1동 먹자골목, 선릉역 맛의거리, 은마 종합상가, 한전 뒷마당, 역삼동 맛고을, 대치동 상등성길, 영동 전통시장, 강남역 여명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삼성동 음식문화 특화거리, 논현2동 학골상가 번영회, 개포2동 중심 상점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인근 일원동 맛의 거리 상가번영회 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거리에 사람 구경하기 어려운데 강남구청에서 발 빠르게 나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니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상시 종사자수 5인 이상인 제조, 정보통신, 생명공학, 초정밀기술 관련 기업 △동화(童話) 관련 기업 △ 음식업종을 포함한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이다.

성북구는 메르스 여파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돕는 것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기존 공공근로 122명 외에 56명을 추가로 더 뽑는 한편, 문화행사의 대거 취소로 인해 생계가 막힌 문화예술 분야 인력 19인을 더 채용했다.

서울시도 나선다. 시는 다음달 1일 ‘가장 힘들고 낮은 곳에서 새로운 서울이 움틉니다’(가칭)라는 슬로건으로 박원순 시장의 민생탐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메르스 이슈가 장기화 되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이제는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메르스 극복 현장을 중심으로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시는 현장시장실 재개를 기념해 박 시장의 이동경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원순씨가 간다’(가칭)와 더불어 대학로, 코엑스 등 공연장이나 행사장을 찾아 ‘일상으로의 복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중국, 일본, 태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주요 국가 대사와 만찬을 열어 ‘안전 도시’ 이미지를 부각 등의 계획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시의 민생탐방 전략이 ‘재선 1주년’ 일정 맞추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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