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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메르스 환자 수차례 검사서 '음성'… 사실상 완치

입력 2015-06-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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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조준성 전문의<YONHAP NO-1710>
조준성 호흡기내과 전문의(오른쪽)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정윤경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첫 번째 확진자 A(68)씨가 객담과 소·대변 검체를 통해 수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사실상 병에서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의료원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첫번째 환자에 대한 객담·소·대변 검체를 통한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폐렴 증상도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메르스로 인한 합병증이 남아 있는 만큼, 음압병상에서 격리된 이후에도 치료에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환자는 치료 중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세균성 폐렴으로 바뀌어 폐렴증세는 아직 남아있다. 최근 진행된 소·대변 검체에서 모두 메르스 유전자 결과가 음성이 나와 일단 메르스 바이러스 자체는 완치된 상태다. 의료진은 현재 남아있는 폐렴증세와 모든 합병증이 나을 때까지 집중치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확진판정을 이 환자는 한 때 산소포화도가 정상 아래로 떨어져 기관삽관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 19일쯤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뗀 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이어오며 병세를 회복했다.

그는 지난 4월18일부터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한 뒤 카타르를 경유해 지난달 4일 귀국했다.

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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