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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용·강레오 등 잘나가는 셰프테이너, 연이어 잡음

강레오, 최현석 겨냥 인터뷰에 네티즌 비난 봇물
강레오 사과 불구 비난 여론 커져

입력 2015-06-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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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레오2
강레오(사진제공=SBS)

 

브릿지경제 조은별 기자 = 최근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셰프테이너들이 연이어 구설수를 빚고 있다. 얼마전 젊은 셰프 맹기용이 실험적인 꽁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데 이어 이번에는 원조 셰프테이너 강레오가 설화로 빈축을 샀다.

강레오는 최근 자신의 책을 발간하며 웹진 채널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셰프테이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요리사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자신이 커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튄다. 분자 요리에 도전하기도 하고”, “평범한 김치찌개 같은 요리를 왜 TV로 넋 놓고 봐야 하는지”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문제는 직접적으로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금’과 ‘분자요리’에서 최현석이, 평범한 김치찌개에서는 백종원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강레오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누구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다만 요리사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는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재미위주보다는 전문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그건 요리사 책임이 아니라 제작자 몫”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깨진 접시다. 강레오가 이름을 알린 ‘마스터셰프코리아’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지만 예능의 탈을 쓴 일종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대중은 방송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린 강레오가 동종업계 셰프들을 비난한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방송에 대한 생각과 견해는 각자가 다르고 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다만 발언의 후폭풍을 책임지는 것은 발화자의 몫이다. ‘셰프테이너’는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방송에서 사라질 이들이다. 강레오는 지금 그 기로에 서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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