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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이 사랑이 되는 그 시간, 하지원-이진욱 '너를 사랑한 시간'

친구에서 연인으로, 달콤한 로맨스가 담겨
대만 인기 드라마 '아가능불회 애니'원작
2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입력 2015-06-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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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이진욱
배우 하지원과 이진욱이 출연하는 SBS 새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 오는 2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배우 하지원과 이진욱이 만났다. 그 무대는 둘의 연기가 가장 빛나는 로맨틱 코미디다.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SBS 주말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은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온 오하나(하지원)와 최원(이진욱)이 주인공이다.

같은 동네에서 오랜 시절 함께 살아온 둘은 어느 덧 서른 넷을 함께 맞이 하게 됐다. 둘은 원수 같지만 없어서는 안 될 친구에서 조금씩 연인으로 발전한다.

익숙한 설정과 예상 가능한 결말에 살짝 아쉬움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캐릭터의 매력으로 봐지는 게 로맨틱 코미디다. 그리고 하지원과 이진욱이 함께 출연한 첫 작품이다.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하지원)을 기억하고 ‘로맨스가 필요해2’의 윤석현(이진욱)을 떠올리는 팬들은 두 배우의 출연 자체만으로 설렌다.


◇하지원, 이진욱. 서로가 보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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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사진제공=SBS)

지난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진욱은 하지원에 대해 “남자 배우가 같이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 1순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늘 같이 연기하고 싶은 기대가 있었다. 같은 배우로서 하지원의 연기를 보며 감동한다”며 “연기를 잘하는 것 뿐 아니라 모든 게 좋다”며 곁에서 본 하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하지원은 “같이 연기할 때는 물론 리허설을 할 때도 호흡이 잘 맞는다. 드라마는 오랜 친구로 지내는 두 남녀가 주인공이다. 그런 감정이 이해가 될 정도로 이진욱씨가 편하게 해준다”고 화답했다.

극 중 오하나는 슈즈 마케팅 팀장이다. 자기 주관이 강하고 당찬 여자로 늘 손해보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만 그때마다 친구 최원에게 하소연한다. 항공사 7년차 승무원 최원은 대체로 까칠한 남자다. 오하나에게도 장난치고 까칠하게 대하지만 어느 순간 여자로서 그녀에게 빠져 든다.

그리고 둘 곁에는 한 번 헤어졌다 다시 돌아온 차서후(윤균상)와 승무원 선배 최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소은(추수현)이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삼각관계에 깊이를 더한다.


◇원작 '아가능불회애니'와는 다른 드라마의 차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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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시간’의 원작 ‘아가능불회애니’ (제공=대만 GTV)

 

‘너를 사랑한 시간’의 원작은 지난 2011년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다. 그 해 대만 방영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기본적인 설정과 스토리는 비슷하지만 캐릭터는 국내 정서에 맞게 조금씩 바뀌었다. 너그럽고 부드러운 성격의 리다런(진백림)에 비해 이진욱이 연기하는 최원은 과할 정도로 짓궂고 장난스럽다.

이진욱은 “원작 속 남자 주인공은 뭐든 다 해줄 것 같은 ‘예스맨’이다. 하지만 내가 연기하는 최원은 좋아하는 여자를 괴롭히는 장난꾸러기다. 아직 대본을 많이 보지 않아 정확한 표현이 힘들지만 그런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드라마의 대본은 정도윤, 이하나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피노키오’, ‘갑동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청담동 앨리스’ 등으로 많은 고정팬을 확보한 조수원PD다. 그는 “원작 정서가 좋다. 다른 무엇보다 그 정서를 잘 살리고 싶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훈훈하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덧붙였다.

드라마는 지난 주 종영한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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