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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계속 발생… 부분폐쇄 연장할까

입력 2015-06-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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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발생으로 부분 폐쇄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23일 오후 병원 관계자들이 출입자들의 체온을 점검하고 있다.(연합)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면서 24일까지로 예정된 이 병원의 부분폐쇄가 연장될지 주목된다. 

병원측은 부분폐쇄 기간이 끝나가자 예약된 진료 날짜가 임박한 환자들에게 예약 시점을 뒤로 미뤄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분폐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23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에 결정적인 이유가 된 137번 환자(55)로 인한 감염 환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중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있기는 하지만 방역당국이 137번 환자에게서 옮았다고 공식적으로 판단한 사례는 아직 없다. 

137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의 침상이나 휠체어 등을 이동시키는 이송요원이다. 그는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뒤인 2~10일 이 병원에서 근무해 새로운 슈퍼 전파자가 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목됐다. 

이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자 민관합동태스크포스 즉각대응팀은 지난 13일 삼성서울병원에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병원 측은 24일까지 외래 및 입원, 응급실 진료를 전면 제한하고 수술도 응급 상황 외에는 모두 중단하는 '부분폐쇄' 조처를 했다. 부분폐쇄가 24일까지로 정해진 건 137번 환자로부터 전파된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가 24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분폐쇄 종료 시점을 앞두고 계속 환자가 발생하자 병원측은 부분폐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병원은 예정된 부분폐쇄 마지막날을 하루 앞둔 23일 진료 예약이 돼 있는 일부 환자들에게 진료일을 뒤로 미뤄서 다시 잡자는 전화 연락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부분폐쇄 기간을 연장할지, 기존대로 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예정된 부분폐쇄 기간이 끝난 직후로 진료 예약을 잡은 환자들에게 진료일을 미뤄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S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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