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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충칭공장 착공… 2017년 상반기 중국 전략형 신차 양산

정의선 부회장,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김장수 대사 등 기공식 참석

입력 2015-06-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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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3일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에서 열린 현대차 충칭 제5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 중서부 경제개발 중심지인 충칭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내륙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는 23일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김장수 주중 대사, 황치판 충칭시장, 쉬허이 베이징기차 동사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및 충칭시, 베이징기차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칭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규모로 건설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해 2017년 상반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차종을 순차적으로 양산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기공식에서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서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신공장을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차는 신공장을 통해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치판 충칭시 시장은 “현대차 충칭공장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창장 경제벨트’ 건설, 내륙 개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륙 지역 자동차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활성화하고 서부지역의 내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정부 정책 및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감안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생산 거점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자동차 수요 기반과 중국 동·서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충칭을 신규 거점 건설 지역으로 낙점했다.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 면적 8.2만㎢(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 경제벨트’의 주요 도시다.

창장 경제벨트는 중국 정부의 중부 내륙 도시화 프로젝트로 상하이를 비롯한 동부 연해지역과 충칭 등 중서부 내륙지역의 9개성 및 2개 직할시를 포함하는 205만㎢, 인구 약 6억명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는 프로젝트다.

중국 정부는 창장 수로를 기반으로 철도, 도로, 공항, 석유관 등 인프라 건설은 물론 중서부 지역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건설해 창장 지역의 광범위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간 경제 발전 격차를 줄인다는 목표다.

이에따라 광둥성이나 산둥성에 비해 자동차 시장수요가 3분의 1에 불과한 중국 내륙 성들의 자동차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칭공장 부지인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은 국제 공항(9km) 및 고속도로(5km)와 인접해 있고 개발 구역 내 도로, 전기, 용수를 비롯한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창안포드, 창안스즈끼, 상하이GM오릉 등이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완성차 공장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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