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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간호 중 메르스로 사망한 아내 이어 남편도 확진

입력 2015-06-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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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은행업무도 일시 중지<YONHAP NO-2754>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의 9층짜리 건물에 입주한 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정윤경 기자 = 병간호 중 메르스에 감염돼 사망한 68세 여성(118번 환자)의 남편(175번 환자)도 메르스 1차 양성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따르면 안성시 공도읍에 거주하는 A(74)씨가 22일 실시된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폐렴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A씨의 부인(118번 환자)은 이 병원에서 A씨를 간호하다 메르스에 감염돼 지난 13일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7~8일 메르스 검사를 받았을 때 1·2차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10일 의료진이 다시 의뢰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통보받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175번환자가 지난달 29일 퇴원 후 부인이 이달 10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자택에서 함께 지내다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자택격리예정이었으나 지난 21일 오전 체온이 37.8℃까지 오르는 등 고열로 메르스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용인시 양지면에 거주하는 아들부부와 손자 등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해 48시간 이후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는 175번 환자를 포함, 3명 늘어나 총 175명이 됐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전날과 같은 27명으로 집계됐다. 퇴원자는 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를 포함 4명이 추가돼 총 54명으로 늘었다.

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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