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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익원 창출’, 인터넷 전문은행 성공조건은?

입력 2015-06-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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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기존 은행과 다른 사업모델이나 수익원을 창출해야 합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조건을 묻는 한 금융권 관계자의 말이다.

18일 금융위원회가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방안을 발표하면서 성공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은행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자리를 잡은 해외 사례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일본의 지분뱅크(Jibun Bank)는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전용통장을 통해 예금잔액조회, 할부금 계산, 온라인몰 결제, 전자화폐 충전이 가능하다. 은행 계좌번호 없이 휴대전화번로 송금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분실하게 되면 은행거래가 차단된다.

미국의 찰스 슈왑 뱅크(Charles Schab Bank)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적극적인 키움증권이 유심히 살펴보는 성공모델이다. 증권사가 설립한 은행답게 인텔리전트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모니터링 및 재조정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실행한다.

ING다이렉트

 

ING다이렉트는 인터넷전문은행 모델을 통해 해외진출을 활성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 이용방식에 따라 설계돼 고객의 수용도가 높다.

ING다이렉트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한번 시스템을 개발하면 국가별 환경에 맞춰 일부만 수정해 다른 국가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점포 등 물리적인 고객 접점을 구축할 필요도 없다. 모바일채널이 고객과의 접점이기 때문에 주요 지역에 마케팅 목적의 소수 플래그쉽 스토어만 개설해 활용하고 있다. 현금을 찾기 위한 자동화기기(ATM)는 제휴 등으로 확보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은행시장은 포화된 상태이기 때문이 단순 이체 및 중금리 대출만으로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없다”며 “인터넷 전문은행이 활성화된 해외 사례를 토대로 국내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창의적인 서비스를 개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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