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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사물인터넷 보안시장 잡아라"

입력 2015-06-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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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사물인터넷(IoT) 보안’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IoT 산업의 특성상 네트워크와 기기가 모두 연결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양자(量子) 암호 통신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해 우리로광통신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자 암호 통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하는 통신 기술로 누군가 내용을 엿보거나 엿듣는 순간 정보가 변해버리는 성질이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 이 기술은 국방·행정·금융·의료 등 보안성이 강조되는 분야에서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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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왼쪽)과 시마텍 에드윈 여 아태 및 일본지역 채널총괄은 최근 차세대 보안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키로 하는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T)

 

또 세계적인 정보보안 기업인 시만텍과 손잡고 양사가 보유한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인프라 제휴를 통해 차세대 보안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들은 기존 서비스와 솔루션의 제휴, 신규 보안서비스 발굴을 위한 연구 및 개발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포괄적 사업 협약을 체결goTek.

KT는 그룹 계열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IoT 시대를 준비하고 있어 눈에 띈다.

KT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KT DS는 최근 ‘미래융합형 IT서비스 1등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미래융합 IT서비스 5대 핵심기술에 정보 보안을 포함시켰다.

또 KT는 KT텔레캅과 함께 얼굴인식기반의 출입통제 서비스인 ‘페이스캅’ 등을 강화하며 영상 보안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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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사옥에서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송재호 상무(우)와 퀄컴코리아 이태원 부사장(좌)이 ‘LTE 기반 IoT 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제공=KT)

 

해외 기업과의 협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 KT는 미국 퀄컴과 함께 IoT 기술 기반의 보안 강화된 ‘LTE 기반 IoT 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IoT 보안 게이트웨이 개발을 완료한 후 IoT 보안 솔루션 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이다”며 “특히 기반인프라사업자, 금융과 같이 보안이 중요한 고객사에게 IoT 기반의 맞춤형 보안, 관제 등을 제공해 국내 IoT 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또한 IoT와 보안을 융합한 스마트홈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보안전문기업 ADT캡스와 제휴를 맺고 사물통신(M2M) 플랫폼이 적용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LTE와 M2M을 활용한 보안 관련 신규 서비스, 솔루션, 추가 인프라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보안기술의 표준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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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기업 보안 운영 담당자를 대상으로 핀테크·IoT 시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IoT 보안 의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U+)

 

이와 더불어 기업 보안 운영 담당자를 대상으로 핀테크·IoT 시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IoT 보안 의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보안은 필수적 서비스로, 우리 모두의 안전장치다. 올해를 사물인터넷 보안 원년으로 삼아 안전한 스마트 국가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DC은 IoT 보안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7% 성장을 이어가 2019년에는 494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문수 한국IDC 연구원은 “스마트 시계, 헬스케어 기기 등 국내에서 웨어러블 기기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헬스케어 기기는 대부분 암호화 하지 않은 평문 형태의 정보를 전송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우려가 큰 보안 위협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IoT 보안과 관련된 시장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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