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걸프뉴스에 게재된 '한국의 메르스' 대응 풍자 만평

입력 2015-06-17 13:1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150617_111737015
두바이의 걸프뉴스 17일자에 게재된 만평. 빨간 헬멧을 쓴 한국인이 ‘메르스와 공포감’이라는 2명의 적과 싸우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만평은 메르스보다 훨씬 큰 ‘메르스 공포’에 뒤통수를 맞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두바이 교민 사진제공

 

브릿지경제 노은희 기자 = 두바이 최대 일간지 걸프뉴스(www.gulfnews.com)는 17일자 만평에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국의 모습을 그렸다. 만평 제목은 ‘2명의 적과 싸우고 있는 한국’(South Korea fighting two opponents…).


만평에서 가슴에 태극기가 달린 태권도복을 입고, 빨간 헬멧을 착용한 한국 남성이 ‘메르스’(MERS)라 쓰여있는 도복을 입고, 날카로운 창을 앞세워 공격해 오는 해골모습의 ‘메르스’를 향해 돌려차기로 반격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의 공포’(public fear)라 쓰인 도복을 입고 있는 메르스보다 훨씬 큰 덩치의 ‘대중의 공포’가 엄청나게 큰 주먹으로 한국인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있다. ‘대중의 공포’로부터 뒤통수를 얻어맞은 한국 남성은 몹시 괴로운 듯 인상을 찡그리고 있다.  

 

이 만평은 메르스를 ‘독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중동 현지인의 시각에서 메르스를 마치 역병(疫病)처럼 과도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막연한 공포에 떨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만평은 브릿지경제신문이 지난 16일 온라인(www.viva100.com)에 게재(신문은 17일자)한 “중동에서 메르스는 그냥 감기… 한국에서 왜 확산 빠를까” 기사를 읽은 두바이의 한 교민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매일로 보내온 것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