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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사망했지만 공개안해"… '정보 은폐 의혹' 불거져

보건당국 "혼선 막기 위해 정리해 발표하려는 것 뿐, 숨기는 것 아냐"

입력 2015-06-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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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제한합니다'<YONHAP NO-2060>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가 내려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면회 제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정윤경 기자 =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감염 환자가 숨진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또 다시 ‘정보 은폐’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메르스로 지인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지만 사망자가 없다는 기사만 떠서 마음이 안 좋다. 국가가 원망스럽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전 보건당국은 추가된 확진자, 격리자, 퇴원자의 정보를 공개했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보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됐다.  

 

이와 관련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기 때문에 오보를 줄이고 혼란을 막기 위해 정리해서 발표하려 하는 것일 뿐 정보를 은폐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힐 것은 밝히겠다"고 답했다.


 

'발열감지기' 설치된 삼성물산 건물<YONHAP NO-2036>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물산 건물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막기 위한 발열감지기가 설치돼 있다.(연합)

보건당국은 앞서 7일에도 정보 은폐 의혹에 휩싸였다. 5일 숨진 64번(75) 환자의 사망발표를 이틀 뒤인 7일 오전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7일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추가 돼 162명으로 늘어났다. 8명 추가 확진자 중엔 30대 의료진 2명도 포함 됐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9명이다.

현재 확진자 중 124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8명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메르스 격리자는 전날보다 922명 늘어나 6508명이 됐다.

확진자 중 4번(46·여), 12번 환자(49·여) 등 2명은 지난 16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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