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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의료진 2명 메르스 감염 추가…격리자 급증해 6508명

입력 2015-06-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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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삼성서울병원 로비'<YONHAP NO-2057>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가 내려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로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정윤경 기자 = 17일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8명 추가 돼 162명으로 늘어났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는 없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9명이다.

8명 추가 확진자 중엔 의료진이 2명 포함 됐다. 160번(31) 환자는 지난 5일 76번(77·여) 환자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을 당시 응급실에서 근무했던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2번(33)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환자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잠복기 이후에도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162번 환자 역시 그런 경로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물론 병원 내 4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제구역 밖 응시<YONHAP NO-1934>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을 방문한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한 메르스 치료 의료진이 통제구역 밖을 바라보고 있다.(연합)

나머지 추가 확진자 중 155번 환자, 156번 환자, 157번 환자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해 14번 환자와 접촉했다. 158번 환자는 27일 가족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159번 환자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15번 환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림대동탄성심병원 3차 감염자는 총 6명으로 증가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첫 확진자인 160번 환자는 지난 5일 76번 환자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내원했을 때 접촉했던 의료진으로 밝혀졌다.

161번 환자는 지난 27일 17번 환자와 평택굿모닝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현재 확진자 중 124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8명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퇴원자도 늘었다. 확진자 중 4번(46·여), 12번 환자(49·여) 등 2명은 지난 16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총 19명 중 남성은 11명(58%), 여성은 8명(42%)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 10명(53%), 50대 3명(16%), 20대, 60대, 70대가 각각 2명(11%)으로 조사됐다.

이날 메르스 격리자는 922명 급증해 6508명이 됐다.

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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