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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청정지역 단 4곳은 어디? 인천·광주·울산·제주

입력 2015-06-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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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간호사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브릿지경제 노은희 기자 = 빠른 속도의 메르스 확산으로 한반도를 잠식시킬 태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가 없던 대구도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부산이 메르스에 무너진 데이어 대구도 뚫린 것이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대도시는 인천, 광주, 울산 등 3곳과 제주도 등 4곳에 불과하다.

이들 지자체들은 주변 지역의 메르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지역 내 메르스 바이러스 유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보건요원·행정요원·경찰 등 3명이 자가 격리자 1명을 전담관리토록 하고 격리조치 불응 땐 경찰 협조로 강제 격리 조치토록 하는 등의 강력 대응체계를 수립했다. 자가 격리자 중 생계곤란자에 대해서는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메르스 청정지역인 광주도 메르스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물샐틈 없는 방어망을 구축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메르스 위험군인 노인층의 안전을 위해 남구 노대동의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북구 효령동의 효령노인복지타운에 발열 감지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환자수 증가를 대비해 오는 17일까지 광주 국가지정격리병원에 이동식 음압장치를 현재의 3실에서 8실로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앞서 이달 초부터 시내버스와 택시의 운행 종료 이후 차량 내 소독작업을 벌이는 등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비, 철저한 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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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가 내려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시민들이 로비를 나서고 있다.(연합)

울산도 이날 현재까지 1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메르스 관련 모니터링 대상자가 16명에 이르는데다, 부산 등 인근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이 잇따르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모니터링 횟수를 늘리는 한편, 주요 역과 울산공항, 대학교,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발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다중시설에 소독을 강화하는 등 메르스 유입에 대응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예비비 5억 원을 들여 마스크, 손 소독제, 발열 감지기, 보호복 등 13종 15만5000여 개의 메르스 예방물품을 구입해 각 기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 역시 메르스 차단을 위해 공항과 항만에 발열 감시 카메라와 검역 인력을 배치하고 각급 학교에도 체온계를 지원, 발열 검사를 강화하는 등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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