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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무산 우려감에 급락

입력 2015-06-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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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옥에서 직원들이 움직이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유혜진 기자 =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세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제일모직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7.14%) 내린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79% 내리기도 했다. 합병 호재로 20만원대를 넘보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합병 발표가 나기 전 16만3500원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삼성물산도 1600원(2.34%) 내린 6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합병 무산 가능성이 나오면서 두 회사 주가가 같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그룹이 다음 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삼성 측이 가진 삼성물산 우호지분이 19.8%인데 비해 7.1%를 가진 엘리엇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에 달한다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합병이 성사돼도 해외 소송까지 갈 가능성에 삼성이 합병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소송에서 합병 비율을 자산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면 엘리엇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2조~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외국인 투자자의 반대를 기정사실화해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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