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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WHO 평가단 "정보공개 늦어져 초기방역 실패 초래"

입력 2015-06-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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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한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인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평가단 활동결과 기자회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브릿지경제 한장희 기자 =  한국-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은 한국 정부가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를 늦춘 탓에 메르스 확산 사태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합동평가단의 이종구 단장은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속한 정보 공개가 늦은 것이 실패 원인 중 하나”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단장은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은 정보의 비대칭 때문이다. 투명한, 신속한 정보 공개가 늦은 것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이며, 두 번째는 거버넌스가 위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데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 그래서 초창기에 혼란이 있었다”면서 “마지막으로는 이 질병의 확산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원을 동원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측이 좀 잘못됐기 때문에 혼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학교 수업 재개와 관련,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현재 한국에서의 메르스 발생은 의료시설에 집중돼 있다. 학교에서의 감염, 전파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학교가 계속 수업을 중단하면 학부모에게 어려움을 가져오고,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낸다”면서 “과학적인 근거와 공중 보건에 기반을 둔다면 학교 수업 재개를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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