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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엘리엇 공세… "주주가치 실현 위해 잘 대응할 것"

입력 2015-06-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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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암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사진=연합)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각자 의견은 다르지만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세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0일 수요 사장단 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윤 사장은 “장기투자자라고 한다면 어느 게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과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도 “잘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지분 7%대를 확보한 뒤 삼성물산의 3대 주주로 떠오른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 9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부당하다며, 삼성물산과 이사진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7월로 예정된 합병계약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합병 반대 등 법적 대응을 본격화 하고 나서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현재 엘리엇과 삼성 측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두고 주주가치 실현 등 명분 싸움에서 누가 더 주주를 더 설득할 수 있을 지가 이번 합병의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1대0.35로 합병하는 안을 결의한 바 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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