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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2대 주주 KCC, 삼성물산 백기사로 나서나

삼성물산 주식 0.2% 사들여

입력 2015-06-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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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 코앞에 KCC언양공장
KCC(연합)

 

브릿지경제 유혜진 기자 = 제일모직 2대 주주인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사들였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는 지난 8일 삼성물산 주식 0.2%(약 230억원)를 시장에서 매입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삼성 측의 지분 대결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사들이며 삼성의 ‘백기사’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절차 일정을 보면 11일은 주주 확정 기준일, 12~16일은 주주명부 폐쇄 기간이다. 다음 달 17일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안건이 통과되면 7월 18일부터 8월 28일 구주권 제출 기간 및 채권단 이의 제출을 거쳐 9월 1일자로 최종 합병된다.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는 삼성SDI(7.18%) 등 삼성 계열사와 이건희 회장(1.37%)을 합한 우호지분이 13.99%, 자사주 5.76%다. 여기에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9.79%, 3대 주주로 올라선 엘리엇이 7.12%, 기타 외국인 지분이 26.63% 등이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52.24%에 달하고 KCC가 10.1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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