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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에 전혀 문제 없어… 주주와 소통할 것"

입력 2015-06-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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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서초사옥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삼성은 4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계획이 불공정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부분에 대해 “합병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 관련 다른 대주주들의 반응이 좋고 주가 흐름에 비춰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의 추진배경은 회사의 미래가치를 제고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산의 성장정체·영업가치하락에 대응해 사업다각화와 신사업추진을 목적으로 조기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측 관계자는 합병조건이 공정하지 않다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입장에 대해 “양사간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시장이 현재 평가한대로 합병비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다양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지분 7.12%(1천112만5천927주)를 장내 매수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지분 매수는 경영참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한 것으로, 합병 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 합계가 삼성SDI 7.39%를 비롯해 19%선이다. 외국인 지분은 32.11%이며, 국민연금이 9.79%의 지분을 보유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1일자로 합병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이 주가 비율에 따라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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