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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치사율 50대 이상 고령일수록 높다

입력 2015-06-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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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의 고령자일수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율과 치사율이 높고 10대나 20대의 경우는 다른 연령대보다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센터
1일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의심환자 격리센터로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영국의 연구진이 지난해 국제일반의학저널(IJGM)에 발표한 ‘사우디 발생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학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5월 사우디의 전체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은 39%로 조사됐다. 45∼59세의 치사율은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세 이상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이 45%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0∼14세에서는 전체 환자의 18%, 15∼29세에서는 18.5%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평균의 절반보다 적은 치사율을 보였다. 30∼44세 그룹은 8.5%의 치사율을 나타내 전체 연령 그룹 중에서 가장 낮은 치사율을 보였다.

감염율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사우디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180명 중 50대의 비율이 21.1%(38명)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감염자는 18.3%(33명), 70대도 13.9%(25명)에 달했다. 

 

이들 연령대의 인구 비율(2.4%, 1.2%)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30대와 40대 감염자는 각각 13.9%와 17.2%로 고령일수록 인구 대비 감염 비율이 높았다. 

 

사우디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하는 20대 감염자는 6.1%(11명)에 그쳤고, 질병통제센터의 공식 집계 상으론 10대 이하는 없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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