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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전성시대] 우리은행 ‘위비뱅크’ 직접 이용해보니…

입력 2015-06-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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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 5월 위비뱅크(WiBee Bank)를 선보였다. 모바일전문은행이라 표방했으니 한번 사용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행히 기자는 우리은행 계좌와 인터넷뱅킹 이용을 위한 보안카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위비뱅크를 이용하기 위해 먼저 기존 우리은행 계좌를 위비모바일통장으로 전환했다. 보안카드만 있으면 손쉽게 전환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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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등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객이라면 우리은행 지점을 방문해 모바일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오프라인과 모바일뱅킹의 장점이 한군데 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바일통장으로 전환하고 보니 우리은행 통장에서 잠자던 17만원이 있었다. 이 금액을 평소 자주 사용하는 계좌로 옮기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는 단순 계좌이체가 아닌 위비페이로 옮겨보기로 했다. 위비페이 페이지에 들어가 ‘핀번호’를 설정했다. 핀번호를 설정하니 보안카드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은행계좌, 휴대폰, 카톡·페이스북으로 돈을 이체할 수 있었다. 이체시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보안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돼 매우 편리했다. 친구에게 계좌번호를 물어보지 않고 휴대폰, 카톡·페이스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뱅킹에 카카오페이 장점이 흡수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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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뱅크 앱 대출신청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모바일대출이다. 대출도 실제로 실행해보기로 했다. 인증서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 등에 ‘예’를 누르기만 하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 

 

주목되는 부분은 서울보증보험 동의서를 받는 과정. 서울보증보험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할 필요 없이 동의버튼만 누르면 대출과 함께 동의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동의서 발급 후 100만원을 신청하고 몇분 지나서 콜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본인 확인 등을 통해 대출이 실행됐다. 

 

대출이 실행되는 데는 약 10분이 소요됐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당일대출보다 대출 실행시간이 훨씬 더 빠른 것.

우리은행에 따르면 대출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는 이유는 서울보증보험과 전산망을 함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아닌 전산망으로 자동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매일 상환하는 방식도 가능한 이 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원금상환시에는 은행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해야 한다.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소액을 짧은 기간 사용하기에 적합한 대출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들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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