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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 완성차 판매량 RV가 갈랐다

현대차, '투싼' 신차효과 톡톡… 르노삼성 QM5 제외하고 전 모델 감소세

입력 2015-06-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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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RV(레저용 자동차) 차량들이 갈랐다.

현대자동차는 신차효과를 누린 신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투싼이 구형 모델을 포함해 7000여대 판매되면서 판매량 감소폭을 줄였고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도 RV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판매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국내에서 전년대비 47.1% 증가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해 모두 38만9299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승용차 판매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8.2% 줄었고 해외시장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6.1% 감소했다.

국내판매가 전년대비 줄긴 했으나 쏘나타가 9495대 판매되면서 판매 순위 1위를 지켰고 특히 투싼을 비롯해 RV 차량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막았다.

지난 4월 이례적으로 출시와 함께 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소형 SUV 투싼은 지난달에도 7270대(구형 모델 1075대 포함)가 판매되면서 신차효과를 여전히 누렸고 싼타페 등 전 RV 모델들의 판매가 전년대비 9.5% 늘면서 1만3466대 판매됐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전년대비 4.6% 감소한 24만2054대를 판매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RV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88.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전년대비 258% 증가한 6509대 판매됐고 카니발은 무려 335.9% 증가해 6019대 판매됐다. 일명 ‘정의선의 차’로 불리는 모하비도 1121대 판매되면서 3개월 연속 1000대 판매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이 소폭 늘면서 전년대비 3.6% 증가한 5만4676대를 팔아 치운 한국지엠도 RV 차량이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캡티바는 지난달 1485대 판매되면서 전년대비 90.4%가 증가했고 같은 기간 트랙스도 9.2%가 증가해 모두 910대 판매됐다.

올란도 역시 2.0% 증가한 1613대 판매되면서 RV 전체 판매는 총 400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한 수준이다.

쌍용차는 수출이 크게 줄었으나 내수시장에서 초소형 SUV 티볼리의 선전으로 전체 판매량 감소를 막았다.

지난달 1만1982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수출이 전년대비 37.9% 감소했지만 티볼리가 내수와 수출을 합해 5000여대가 판매되면서 출시 4개월만에 2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티볼리 효과’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1.3% 감소하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SUV QM5를 제외하고 전 모델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극심한 내수 부진에 시달렸다.

내수는 전월대비 6.8%, 전년대비 11.6% 감소한 6542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수출은 닛산 로그를 위탁생산하면서 전년대비 101.1%가 늘어난 1만2332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량은 1만8874대로 전년대비 39.5% 증가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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