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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직구 열풍 커질까… 대 중국 전략 마련에 나선 기업들

입력 2015-05-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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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티몰의 한국관 오픈으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중국시장 판로 개척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들에게 최근 알리바바의 티몰 한국관 개설은 기대감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티몰 한국관에 입점한 업체들은 관련 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지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대(對) 중국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기업들에게 특히 매력적이기 때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시장은 2013년기준 1조8500억원 위안(한화 약 329조원)으로 전년보다 42%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7년이면 4조위안(약 700조원)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국가적 특성상 자국 산업보호 성격이 강한 탓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어려운 시장이다. 때문에 이번 티몰 한국관의 개설은 내수 부진에 시달리던 국내 기업들 입장에서 ‘단비’와도 같다.

국내 유·아동용품 업체인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영·유아용품 판매업체들의 단독 진출이 어려운 중국시장에 판매 채널이 확보돼 업계에서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제로투세븐은 기존 중국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지난달 티몰 글로벌에 입점한 독립형 쇼핑몰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도 티몰 한국관 개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티몰 글로벌점에 지난 2013년 입점한 대상은 중국 현지에 관련 전담팀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대상은 청정원, 종가집, 복음자리, 순창고추장 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품 카테고리 대부분을 티몰에서 판매 중이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티몰 담당자가 1명임에도 불구, 입점 초반 월 50만원 남짓한 매출액이 점차 늘어 현재기준 월 2000만원 상당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상북경은 중국 현지 쇼핑플랫폼인 ‘인터넷1호점’, ‘경동상성’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미 중국시장에 안착한 화장품 업계의 반응은 다소 미지근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인프라가 확충돼 있는 상황에 크게 달라질 것 없다는 입장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티몰 한국관 입점 관련해서 별다른 이득을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별한 전략 보다는 기존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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