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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유·무선 음성통화 2만원대 무제한 사용"

입력 2015-05-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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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유·무선 음성통화를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19일 정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가계 통신비 경감 방안에 대한 당정협의를 열어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날 인가하기로 결정,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이 마무리됐다.

이 같은 가계통신비 경감 및 데이터 요금제 도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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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계통신비 경감 관련 당정협의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를 마친 뒤 원내대책회의 자리에서 “이제는 휴대전화는 물론 집전화, 사무실 전화 등 유선 전화에 거는 음성통화도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며 “음성서비스가 사실상 기본 서비스화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생계를 위해 음성통화가 많은 택배기사, 대리기사, 영업사원이나 주부, 중장년층 등 300만명은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음성통화가 많아 비싼 요금을 내야 했던 불편함이 개선되는 혜택을 보게 돼 최대 7천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모든 요금구간에서 ‘보이스톡’ 등 무선인터넷 전화(m-VoIP)가 전면 허용된다고 당정은 설명했다.

당정은 앞으로 약정을 하지 않았어도 약정할인된 요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해 무(無)약정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해 온 230만명에게 연간 약 3,6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같은 내용을 자신의 휴대전화 요금제에 적용해 예를 들며 “현재 음성 1000분/데이터 3GB를 약정 없이 쓰면서 6만9천원을 내고 있는데 오늘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의해 유·무선 무제한, 3.5GB 데이터를 쓰면서 월 3만7,600원으로 대폭 낮춰진다”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오늘 당정은 ‘30년 이동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자리로, 저렴한 요금에 음성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고 데이터 이용이 급증하는 추세에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됐던 가계통신비 부담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이달 안에 정부의 통신요금 인가제 폐지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회를 추가로 갖는다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신규사업자 진입기반 조성(제4이동통신 출범)이나 인가제 개선 등 이동통신시장 경쟁촉진 및 규제합리화에 대한 통신정책이다. 이 부분도 당정이 논의해 정책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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