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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실화 소재 영화 2편 연이어 개봉

‘차일드 44’ 28일 개봉, ‘연평해전’ 6월 11일 개봉

입력 2015-05-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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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소재 영화는 다른 것에서 찾을 수 없는 ‘묵직함’이 있다.”

‘친구’, ‘챔피언’ 등 실화 소재 영화를 많이 제작했고 다음달 18일이면 1970년대 벌어졌던 유괴를 소재로 한 ‘극비수사’를 선보일 곽경택 감독의 말 그대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는 100% 지어낸 이야기로 만든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무거운 감동이 있다. 그건 작품에 따라 슬픔이 되거나 웃음이 된다. 앞으로 개봉할 영화도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웃음은 아니다. 슬픈 소재를 영화화했지만 그 속에는 감동도 있다.



◇사라진 아이 44명을 찾아라. ‘차일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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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일드44’ (사진 제공=NEW)

‘차일드44(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는 1970~1980년 러시아에서 벌어진 희대의 살인마 ‘안드레이 치카틸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1978년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를 후 12년 동안 53명 이상을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범이다.

이후 톰 롭 스미스는 이 사건을 소설 ‘차일드 44’로 출간했고 할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동명의 영화를 탄생시켰다. 영화는 국가에서 사라진 44명 아이들을 둘러싼 진실을 찾는 추적 실화 스릴러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사건 뒤에 숨겨진 충격적 사실이 밝혀지는 구조는 소설에서 영화로 옮겨지면서 더 깊어졌다. 그 결과는 원작자까지 감탄할 정도다.


◇ 아군 6명 사망, 18명 부상 ‘연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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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 (사진 제공=NEW)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은 ‘제2차 연평해전’을 소재로 다룬다. 이는 2002년 한·월 월드컵 당시 벌어진 사건으로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해 남한 해군 고속정을 선제공격함으로써 시작된 교전이다.

그 결과 우리 해군은 승리했지만 많은 피해를 입었다. 월드컵으로 들떠 있던 국내 분위기도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중간에 제작사가 바뀌고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 사건을 다룬 영화 ‘연평해전’은 제작이 끝났고 다음달 11일이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에는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가 각각 정장 윤영하 대위, 조타장 한상국 하사, 의무병 박동혁 상병으로 출연한다. 사건 당시에는 남들처럼 아무 것도 모른 채 월드컵을 즐겼을 그들이다. 이번 작품 참여는 배우로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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