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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이는 잊어라. 유연석 '장난스럽게, 혹은 섹시하게'

입력 2015-05-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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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94’ 속 순정남 칠봉이 캐릭터로 여심을 설레게 했던 배우 유연석이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연석의 표현을 빌리면 드라마는 섬이고 영화는 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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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맨도롱 또똣’ 유연석 (사진 제공=MBC)



그는 지난 13일부터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맨도롱 또똣’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극 중 유연석이 연기하는 백건우는 운동만 열심히 하던 칠봉이완 다르다. 그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지만 가게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즐거운 것만 찾아다닐 뿐이다.

하지만 시청자는 제주도의 한적한 자연과 어우러진 그의 일탈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백건우가 보이는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은 사랑 앞에서 답답했던 칠봉이에게서 느낄 수 없던 매력이기 때문이다.

유연석은 현재 드라마 촬영 때문에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14일 오랜만에 육지 땅을 밟았다. 곧 개봉할 영화 ‘은밀한 유혹’ 제작보고회 참석을 위해서다.
 

유연석 캐릭터 포스터
영화 ‘은밀한 유혹’에 출연한 배우 유연석(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유연석은 “아침 비행기로 왔다. 오랜만에 육지 땅을 밟아서 좋다”며 가벼운 농담을 건넨다. 영화 ‘은밀한 유혹’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유연석의 섹시한 매력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그가 연기하는 성열은 누구에게나 호감과 신뢰를 주는 남자지만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차가운 사람이기도 하다.

1954년 프랑스에서 발간한 카트린 아를레의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한 ‘은밀한 유혹’은 범죄·멜로·서스펜스가 결합된 복합장르 영화다. 

 

한 작품 내에서 다양하게 변해가는 분위기를 담기 위해 윤재구 감독은 유연석을 선택했다.
 


감독은 “드라마를 통해 유연석의 연기를 주의 깊게 봤다. 드라마와는 달리 출연했던 영화에선 그가 악역을 많이 하더라”며 “성열은 착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그런 복합적인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유연석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연석도 “칠봉이는 야구선수로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캐릭터였다. 반면 성열은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다. 이번 작품으로 그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연석이 배우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은밀한 유혹’은 오는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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