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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프로듀사' 등 지상파 VOD 가격↑…시장 위축 우려

입력 2015-05-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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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15개 주문형 비디오(VOD) 가격이 11일부터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일제히 올랐다.

이에 일각에선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VOD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VOD 가격 인상으로 가격 저항에 부딪힐 것이란 이유에서다. 

 

SKB,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 시작<YONHAP NO-0455>
지상파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15개 주문형 비디오(VOD) 가격이 11일부터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일제히 올랐다.(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이번에 가격이 오른 프로그램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후아유-학교2015’ ‘프로듀사’ ‘파랑새의 집’, MBC ‘무한도전’ ‘진짜사나이2’ ‘화정’ ‘앵그리맘’ ‘여왕의 꽃’, SBS ‘런닝맨’ ‘아빠를 부탁해’ ‘정글의 법칙’ ‘냄새를 보는 소녀’ ‘풍문으로 들었소’ 등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올해 연말까지 가격 인상 대상 프로그램을 11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료방송 업계에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VOD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VOD 시장은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도 불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해 VOD 이용자 비율은 19.79%로 2011년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또 지난해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IPTV 3사와 케이블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4사 등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VOD서비스로 1조14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920억원에서 2013년에는 408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VOD 수입이 2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IPTV를 중심으로 VOD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전체 VOD 수익 중 IPTV가 72%를 차지했고 그 중 KT는 41%를 차지했다.

케이블TV 방송의 VOD 수입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IPTV의 VOD 서비스를 이용해 지상파 프로그램을 이용해온 소비자들은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IPTV방송협회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와 협의 과정에서 소비자 부담 증가와 민원 등을 감안해 수차례 이용료 인상 불가 입장을 밝혔지만 선택권이 없는 우리로서는 이용료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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