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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타격 불가피… 백수오 시장 퇴출되나

입력 2015-04-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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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식품의약안전처 발표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도산 가능성과 코스닥 상장폐지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4년간 매출액이 급증, 업계에서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아 온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12년 매출 216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에서 이듬해인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1억 원, 영업이익은 241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어 2014년 역시 매출 1241억 원과 영업이익 259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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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재무구조도 우량하다. 부채비율은 2012년 77%에서 계속 줄어들어 2014년엔 23%를 기록했고 현금 유보율은 반대로 매년 늘어 2014년 기준 641%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 매출 구조가 백수오에 많이 편중돼 있어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관련 누적매출액 비중은 백수오 여성호르몬제(75.78%,)와 백수오 복합추출물(8.32%)이 전체의 84.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백수오시장 자체가 이번 사태로 사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백수오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증을 받은 업체는 내츄럴엔도텍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안면홍조, 발한, 손발 저림,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식약처는 2011년 40억원에 불과했던 백수오 시장은 최근 약 3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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