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지는 누구? JYP 새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선발 프로젝트 '식스틴'

‘식스틴(SIXTEEN)’ 16명 호부 프로필. (사진 제공=CJ E&M)

제2의 수지는 누가 될까?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미쓰에이’에 이어 5년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이에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16명 후보생들은 매주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9일 오후 2시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JYP 대표 박진영은 ‘스타성’을 강조했다. 

그는 “JYP는 후보생을 평가할 때 춤과 노래 외에 스타성을 중요시한다. 우리가 찾는 스타를 한마디로 말하면 자연스런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 뭔가 특이하게 애쓰지 않아도 자꾸만 눈이 가는 사람”이라며 선발 기준을 밝혔다.

그동안 있었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묻는 말에 최승준 CP는 “오랫동안 고민한 부분이다. ‘식스틴’은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대신 사람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주는 스타를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후보생들에게 오디션은 꿈을 이루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탈락자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식스틴’처럼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 정도가 심하다.
 

박진영(사진 제공=CJ E&M)

이에 대해 박진영은 새로운 스타를 대중에게 더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었던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제작사 대표로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져오는 효과는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며 “연습실 안에만 있으면 춤·노래 외에 후보생들이 가진 진짜 모습을 볼 기회가 없다. ‘식스틴’은 순발력, 성격, 재치 등 그들의 본래 모습을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6명 중 실제로 누굴 뽑아야 될지 모르겠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스타를 뽑는 데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16명 후보생들이 ‘메이저’, ‘마이너’ 그룹으로 나뉘는 모습이 담겼다.

메이저그룹에 뽑히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마이너는 그렇지 못하다.

이러한 차등혜택에 대해 김정범 PD는 “그룹을 나누는 이유는 동기 부여 때문이다. 마이너는 메이저를 보며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반대로 메이저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걱정한 것과 달리 아이들이 굉장히 밝아 상처받는 부분이 적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Mnet 새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이 다음 달 5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CJ E&M)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질 걸그룹의 이름은 트와이스(Twice)다.  

박진영은 “트와이스는 원더걸스와 미쓰에이의 색깔을 이어받지만 한 단계 나아간 그룹이다. 두 그룹의 자연스러움과 건강함을 이어가되 와일드하고 거친 느낌들이 보강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