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8일 오후 3시에 마감됐다.
이날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 참여했다.
KDB산업은행 등 매각주관사와 채권단은 본입찰 제안서를 평가하고 이르면 오는 2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참여자 수와 제안내용에 따라 28일 저녁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 주 내에 채권단과 우선협상대상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당내용을 우선매수권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전달하게 된다.
박 회장은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본입찰에 제시된 입찰가격을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MOU를 체결해야 한다”면서 “MOU를 체결할 때 보증금을 내고 MOU를 체결한 사본을 박 회장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가격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한 달 이내, 6월 중순까지 우선매수권 행사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최종 매수자가 정해지면 2~3주에 걸쳐 매수자 실사가 진행되고 7월에 인수자 매매계약 체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 등을 거쳐 8월에 금호산업 매각이 최종 종료된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등을 통해보유하게 된 57.5%(약 1955만주)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0.08%)이기 때문에 금호산업을 지배하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쥘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금호산업 매각 절차]
4월 28일 | 본입찰 참여 접수 마감, 채권단협의회 개최 |
4월 29~30일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5월 4~8일 | 채권단-우선협상대상자 양해각서(MOU) 작성 |
5월 11~15일 | 우선매수권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입찰금액 통보 |
6월 15일 |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행사여부 결정 |
6월 30일 | 금호산업 매수자 실사 |
7월 중 | 채권단-인수자 매매계약 체결,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 국토위 승인 등 |
8월 중 | 금호산업 매각 절차 종료 |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