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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튈라"… 두산그룹, 파장 진화에 안간힘

입력 2015-04-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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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중앙대 재단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자 두산그룹의 대응이 주목된다.

두산그룹은 파장이 그룹쪽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신경쓰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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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중앙대 재단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21일 물러났다. 사진은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연합)

특히 박회장이 대외활동이 유독 활발해 이번 중앙대 사태가 두산그룹에 대한 여론악화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도 두산그룹이 받는 영향은 거의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박회장이 두산중공업 회장으로있으면서도 회사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뗀 상황이 오래도록 지속됐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21일 “박회장에 대한 모든 일은 중앙대에서 벌어졌고 이번 사퇴관련 자료도 중앙대에서 나왔다. 회장에서 사퇴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상 중앙대로 출퇴근을 했기때문에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의 구체적인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두산중공업 측 분위기는 더욱 차분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박용성 회장은 중앙대 업무에 전념 해왔다”며 “그동안 실질적인 경영과 사업 진행 전반은 박지원 부회장, 정지택 부회장이 전담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경영과 사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후임자 및 향후 계획 등은 내부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고 말하기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박용성 회장은 마지막으로 맡았던 직책을 내려놓으면서 두산그룹과의 관계도 더욱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문상현 기자 moongarden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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