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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년8개월만에 2100 돌파

입력 2015-04-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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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년 8개월만에 2100선을 넘어서면서 드디어 박스권을 돌파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80포인트(0.61%) 상승한 2111.7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가볍게 2100선을 넘으면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반복 후 오후 들어 강한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장중 고점 2155.44 이후 처음이다. (연합)

 

코스피지수가 2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종가기준 2121.27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돌출 등 대형악재로 하락한 후 이날까지 단 한번도 2100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가 3년 8개월만에 2100선을 넘어선 것.

코스피지수 상승은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힘이 가장 컸다. 여기에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강화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956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해 7월(3조581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최근에도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홀로 3953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36억원, 138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시장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루했던 움직임을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돌파는 4년만의 고점이라 의미가 크다”며 “한국증시가 그동안 특별한 모멘텀 없이 박스권에 있었고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지 않았는데 최근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와 함께 정부의 재정정책 및 금융정책에 확고한 의지로 인해 한국증시가 글로벌 유동성 증시에 편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64%) 내린 684.97로 장을 마쳤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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