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영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19금 영화, 스마트폰과 TV 속으로

9일 영화 '사랑, 육체를 느낄 때' 개봉
레진코믹스 인기 웹툰 '나인틴' 전격 영화화, 이번달 말 공개 에정

입력 2015-04-09 19: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흥행과 거리가 멀고 때로는 너무 자극적이라 보고 싶지만 극장이 외면하는 영화들이 각자 다른 플랫폼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1
영화 ‘사랑, 육체를 느낄 때’ (사진 제공=엔케이컨텐츠)



◇‘사랑, 육체를 느낄 때’ IPTV로 전격 개봉

과감한 노출과 파격적인 설정에도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사랑, 육체를 느낄 때(감독 안도 히로시)’는 오는 9일 IPTV로 관객을 만난다.

제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분에 공식 초청된 영화는 일본의 인기 작가 나카자와 게이의 소설 ‘바다를 느낄 때’를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사랑을 모르는 여고생이 선배와 섹스 후 여자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당시 문학계에 큰 충격을 던진 소설이다.

영화도 원작과 같은 1978년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 에미코(이치카와 유이)와 히로시(이케마츠 소스케)의 파격적인 사랑을 강렬하고도 밀도 높게 다뤘다.

 

 

sposter
레진코믹스의 인기 웹툰 ‘나인틴’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인틴: 쉿! 상상금지!’. (사진 제공=클로버 이앤아이)

◇레진코믹스의 대표작 ‘나인틴’이 영화로

웹툰 ‘나인틴(은야 작가)’은 독특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레진코믹스의 대표작이다. 첫 회 연재 후 단 6개월만에 매출 3억원을 달성한 웹툰은 지금도 연평균 매출 5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20~30대의 실제 섹스 경험담을 풀어나가는 ‘나인틴’은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SNS를 타고 급속하게 확산됐다. 그리고 오는 4월에는 영화 ‘나인틴: 쉿! 상상금지!(감독 노진수)’로 개봉된다.

영화는 원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된다.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극장 대신 올레 마켓, 티스토어, 네이버와 다음 다운로드 센터 등 유료로 제공되는 모든 플랫폼에서 관객을 만난다.

홍보를 담당한 필름마케팅 팝콘 관계자는 “영화가 에피소드별로 연재되는 웹툰처럼 하나씩 소개될지 아니면 70분 분량이 한번에 소개될지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주요 타깃인 20·30대 관객에게 친숙한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다가가려한다”고 말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신경 쓰이는 게 한둘이 아니다. 기본적인 돈 문제부터 옆에 앉은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날 기분이 바뀐다. 가끔은 스마트폰으로, 혹은 집 TV로 보는 영화가 더 좋은 시간을 선물한다. 극장에서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영화 두 편은 올봄 만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