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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엣지 휘어짐 논란… 삼성 "영상은 비현실적, 내구성 철저히 검증" 반박

입력 2015-04-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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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가 애플 ‘아이폰6 플러스’보다 약한 압력에도 잘 구부러진다는 내용의 동영상 실험이 도마에 오르자 삼성전자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6일 삼성전자 측은 공식블로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미국 업체의 스마트폰 내구성 테스트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갤S6엣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이는 갤럭시S6 엣지가 50 kgf의 하중에 노출됐을 때 파손되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갤럭시S6는 아이폰6 플러스와 동일한 압력을 가하는 실험에서 디스플레이에 균열이 생기며 더 많은 파손이 발생했고, 완전히 기능을 상실할 정도의 한계 압력 내구성 테스트에서도 아이폰6 플러스보다 약하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영상에 나온 50kgf의 하중은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할 때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소비자 매체들이 실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32kgf의 힘을 가해 휘기 시작하는 정도라면 일상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테스트와 같이 50kgf 이상 하중을 가해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비교하는 것은 실제 사용과정에서 발생하기 힘든 환경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함께 묶은 연필 5자루를 꺾을 수 있는 36kgf의 압력을 가해도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보통 성인 남성이 동시에 손에 쥐고 힘껏 힘을 가해도 부러뜨릴 수 있는 연필은 4자루를 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마트폰 앞면과 뒷면을 구분해 주머니에 넣는 사용자가 없는 만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앞면 뿐 아니라 뒷면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의 테스트를 실시했어야 맞는 논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측은 스퀘어트레이드 측에 테스트 방식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고 앞면과 뒷면 모두에 대한 양면 테스트를 실시해 결과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폰은 낙하, 휨, 충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제품 내구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어 아이폰6 제품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앞면과 뒷면 모두 절대 구부러지거나 파손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갤럭시S6 언팩 행사 당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갤럭시S6의 내구성을 강조하면서 “나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S6가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언급해 아이폰6의 벤드게이트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S6는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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