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일반

삼성 갤럭시S6엣지 '벤드게이트', 아이폰6플러스보다 쉽게 파손

입력 2015-04-06 16:2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가 ‘벤드게이트’(Bendgate) 논란에 휩싸였다.

미 CNN머니 등 주요 외신은 미국의 스마트폰 보증 수리 전문업체 ‘스퀘어트레이드’의 최근 시험 결과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가 아이폰6플러스보다 더 쉽게 파손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벤드게이트란 휘어짐을 뜻하는 ‘벤드’와 스캔들을 표현할때 쓰는 ‘게이트’를 합성한 신조어다. 지난해 9월 아이폰 6플러스가 출시되자마자 맨손으로 힘을 가하면 구부러진다는 내용의 유투브 동영상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널리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스퀘어트레이드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가 개발한 로봇인 ‘벤드봇’(Bendbot)을 사용해 삼성의 갤럭시S6엣지와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의 내구성 시험을 진행했다. 이 로봇은 사람들이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거나 우연히 깔고 앉는 등의 상황에서 기기가 얼마나 견디는가를 시험할 수 있다.

조사 결과 두 기기 모두 110파운드(50㎏)의 압력이 가해지자 구부러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기의 작동이 멈추기 시작하는 단계의 압력은 달랐다. 갤럭시S6엣지는 149파운드(67.6㎏)의 압력이 가해지자 작동이 멈췄지만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179파운드(81.2㎏)의 압력에서야 작동이 중단됐다. 스퀘어트레이드의 커뮤니케이션 부서장인 제시카 호프만은 “제조사들이 점점 더 얇은 두께에 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개발하려고 하다보니 벤드게이트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이완 스펜서 기고가의 사설을 인용, 이미 애플에서 벤드게이트 논란은 끝났으며 이번 현상은 아이폰6플러스 때보다 이목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실제로 애플의 공식보도에 따르면 판매 첫 주 동안 구매자 1000만 명 중 9명 정도만이 벤드게이트 현상에 대해 불평을 했을 뿐이기에 삼성 역시 비슷하게 논란이 사그러들 것이라 분석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