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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삼성전자! 사내이사 4명 전원 '연봉 Top 20'에

입력 2015-03-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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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연봉이 31일 일제히 공개된 가운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145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15억 70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4억 2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봉공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바로 신종균 사장을 포함한 삼성전자 사내이사 4명의 연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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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해 전원 연봉 상위 20위 안에 들었으며, 전문경영인으로는 삼성전자 경영진만 포함됐다. 특히 신종균 사장은 퇴직금을 제외한다면 재벌 오너일가를 포함해서도 명실공히 ‘연봉킹’의 자리에 올랐다.

우선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45억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신 사장이 지난해 급여 17억2800만원, 상여 37억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1억1300만원 등 총 145억7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31일 공시했다.

 

신 사장은 2013년에는 급여 11억7400만원, 상여 15억9500만원, 기타근로소득 34억4400만원 등 62억1300만원을 받았다. 1년 새 연봉이 두 배 이상으로 껑충 뛴 것으로 1회성 특별상여 액수가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에서 세계 시장 1위에 오르자 이를 이끈 신 사장의 공적을 인정해 지난해 1분기 1회성 특별상여를 지급했다.

2013년 총 67억7300만원을 받아 삼성그룹 내 전문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장인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93억8800만원이었다. 

 

급여가 20억8300만원이었고 상여가 65억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7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와 상여는 신 사장에 비해 많았으나 기타 근로소득에서 차이가 나면서 총액에서는 신 사장에게 밀렸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54억96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급여가 17억2800만원, 상여가 31억1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6억5300만원이었다. 

 

2013년 연봉(50억8900만원)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났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의 연봉은 2013년 37억3400만원에서 지난해 38억6400만원으로 증가했다. 

 

급여가 11억2300만원, 상여가 22억9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억4400만원 등이었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는 삼성전자 경영에 참여하지만, 등기임원이 아니어서 보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제철 퇴직금을 포함해 총 215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57억2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9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등기임원직을 사임한 현대제철로부터는 퇴직금 108억2000만원과 연봉 7억4000만원 등 총 115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비로부터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18억6000만원, 현대모비스 6억3100만원 등 총 24억9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정 부회장 역시 등기임원으로 있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LG그룹의 구본무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44억2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전년(43억8000만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급여가 34억7600만원이었고 상여가 9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LG 대표이사로 구 회장을 보좌하다가 지난해 말 인사에서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준호 사장은 14억3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전액 급여로 13억74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2012년에는 12억7100만원을 받았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8억5600만원이었다.

한편 2013년 ‘연봉킹’을 차지했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0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2013년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원, SK 87억원, SK C&C 80억원, SK하이닉스 22억원 등 총 30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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