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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연봉킹 누군가 봤더니…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퇴직금 포함하면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 ‘최고’

입력 2015-03-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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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서
국내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 중 지난해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사람은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직 대표 중에서는 구한서(사진) 동양생명 사장 연봉이 가장 높았다.

31일 발표된 각 보험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지난해 16억5400만원을 받아 보험사 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 사장은 급여로 지급받은 금액은 5억5000만원이었지만 상여금으로 11억원을 수령했다.

동양생명은 “당기순익이 지난해 809억원에서 올해 1583억원으로 96% 증가했다”며 “대표이사로서 회사업무를 총괄해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영굉 부사장은 지난해 8억1700만원을 지급받았다. 급여로는 2억3000만원을 지급받았으며 상여금은 5억7000만원이었다.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5억3500만원을 받았다. 김 사장은 급여로 8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설·추석 상여금,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상여금으로 6억7200만원을 수령했다. 기타 근로소득으로는 2300만원이 지급됐다.

삼성생명 목표인센티브는 부서별 목표 달성도에 따라 대표이사가 결정한다. 월급여의 0~200% 내에서 연 2회 분할 지급된다. 성과인센티브는 회사손익목표 초과시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대표이사가 결정하며 기준연봉의 0~50% 내에서 연 1회 지급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경영역량을 지속 발휘해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가치중심의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 가속화를 견인했다”며 김 사장 연봉지급 내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혁신을 선도해 미래 성장기반을 다졌다”며 “전사적인 역량 집중을 통해 매출 27조원, 세전이익 1조4000억원을 달성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총 9억8000만원이었다. 차 사장은 급여로 5억2800만원을 받았으며 복리포인트 등 복리후생금액 연간 1600만원을 별도로 지급받았다. 상여금으로 4억5200만원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단기성과상여금은 지난 2013년 매출이 18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600억원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5810억원, 세전이익 5700억원을 달성했고 RBC비율 개선을 통한 건전성 강화, 불완전판매율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고려해 상여금 1옥2600만원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총 14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로는 7억5000만원을 받았으며 상여금으로 6억4400만원을 수령했다. 안 사장의 기타 근로소득은 3500만원이다.

삼성화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영역량,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2014년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 17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7966억을 달성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총연봉은 14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로는 총 8억4600만원을 수령했으며 상여금으로 5억8900만원을 받았다.

이철영 사장은 급여 3억6700만원, 상여금 2억8500만원을 포함해 6억5200만원을 받았다. 박찬종 사장은 급여 2억8900만원, 상여금 2억2300만원 등 총 5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의 급여는 총 6억500만원으로 급여 4억7000만원, 생산성향상격려금(PI) 1억1200만원이 지급됐다.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은 37억5200만원을 회사로부터 지급 받았다. 김 전 부회장은 급여로 1억7600만원, 상여금으로 1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전 회장은 퇴직금은 34억4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LIG손해보험에 따르면 임원퇴직금지급규정에 따라 퇴임 당시 월 급여액 6200만원에 근무기간 16년9개월(부회장 2년2개월, 사장 5년, 부사장 1년9개월, 전무 2년, 상무 5년10개월)에 따른 각 직위별 지급율을 곱해 산출됐다.

김병헌 사장은 7억7800만원을 수령했는데 급여 7억5800만원, 상여금 2000만원이었다.

이 중 근로소득지급명세서상 임원 퇴직소득 한도초과액인 4억8500만원은 회계상 기타근로소득 처리됐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6억4345만원을 수령했다. 메리츠금융은 조 회장에서 급여로 6억2365만원을 지급했다.

원명수 전 대표이사는 6억7592만원을 받았다. 원 전 대표는 급여 1억500만원, 상여금 2억700만원, 퇴직금 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송진규 전 메리츠화재 사장은 총 15억6334만원를 받았다. 급여는 1억2333만원, 상여금 6억7380만원, 퇴직금 7억5782만원이었다.

또한 남재호 전 사장은 7억683만원을 받았는데 급여 4억7666만원, 퇴직소득 2억1166만원을 수령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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