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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스튜디오 2112, 스타트업 거대 클러스터로 각광

입력 2015-03-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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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한 스튜디오 단지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거대 클러스터로 각광받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이 단지에 들어온 신생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음악, 영화, IT 산업 생태계를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스튜디오 단지의 이름은 ‘2112’다. 기존 IT 스타트업들의 허브 역할을 해왔던 ‘시카고 1871센터’를 벤치마킹했다. 시카고에 있는 1871은 IT 신생기업들에 워크숍, 개발 프로그램,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112’ 단지는 과거 텔레비전 공장 등이 위치해 있던 대규모 산업지대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된 곳이다. 처음에는 음악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시작했다. 음악을 만드는 밴드, 음반제작업체들, 매니저, 저작권 관련 법무회사 등의 연관 스타트업들이 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는 영화제작사나 창의적인 기술을 가진 IT 기업들에게도 값싼 임대료를 받고 오피스 공간을 내주고 있다. 분야 별로 멘토링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투자자금도 지원해준다. 뮤지션이자 이 단지의 창업자인 켄트 닐센은 “현재 스튜디오 단지에 50여 명의 업체들이 들어서 있는데 2016년까지 200~300개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사회적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스튜디오 단지는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얻고 공공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미 중소기업육성위원회(Small Business Advocacy Council)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이 단지를 관할하는 스콧 패터스 소장은 “스타트업들끼리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작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기업들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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