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일반

런던에서 국가 전체로 퍼지고 있는 영국 '테크시티 열풍'

입력 2015-03-30 16:1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영국 런던의 ‘테크시티’가 신생 IT 기업들을 위한 생태계로 각광받고 있다. 스타트업 열기가 런던 밖으로도 번지면서 영국 전체가 하나의 거대 ‘테크 클러스터(Tech Cluster)’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런던의 경제지 시티에이엠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크시티 열풍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테크시티는 지난 2011년 영국 정부가 런던 동부 지역에 IT신생기업들을 위해 조성한 거대 클러스터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전세계 숙박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 등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 약 1500여개가 입점해있다.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기업), 정부기관 등 스타트업 관련 기관들도 든든한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 지역에 작년 기준으로 한 해에만 약 1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테크 시티 안의 ‘레벨39’라는 핀테크(Fintech) 클러스터도 이 지역 성장의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핀테크는 모바일 결제나 송금 등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업 분야다. 레벨 39에는 JP모건, HSBC, 크레딧스위스 등의 다국적 은행들과 스타트업 금융사들이 입점해 IT기업들에게 자금 조달과 함께 경영자문을 돕고 있다.

영국 정부는 브리스톨과 바스에 두 번째, 세 번째의 테크 시티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각 도시에 6만 여명의 IT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영국 전체를 테크 국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테크스타스 미국 법인의 존 브래드포드 전무 이사는 “최근 우리 기업도 런던에 처음으로 입점했다”며 “테크 시티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아성도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