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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심전환대출, 월 한도 없이 20조 한번에 푼다

금융위, 시행 하루 앞두고 각 은행에 협조의뢰

입력 2015-03-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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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5조원을 한정됐던 안심전환대출 월별 한도를 두지 않고 1차 한도인 20조원을 한번에 풀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16개 은행에 안심전환대출을 월별 한도에 상관 없이 20조원 한도로 접수를 받아달라는 협조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전화대출의 월별 한도를 실질적으로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에 각 은행들은 매월 판매건수 및 잔액에 상관 없이 1차 한도를 한번에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출창구

 

당초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을 24일부터 16개 은행에서 연 2.65% 금리로 매월 5조원씩 총 20조원을 풀 예정이었다.

월별 한도 없이 20조원을 한번에 풀기로 한 것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월별 한도에 연연하지 말라고 말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임 위원장은 취임 이후 첫 간부회의를 통해 “월별 (한도) 5조원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며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필요한 사람이 적기에 가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월별 한도가 빨리 소진될 경우 다른 사람들은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없도록 하기 위해 금융위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고객이 신청서를 내더라도 주택금융공사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청서 접수 이후 대출 승인까지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신청서를 내도 승인을 받기 전 5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 대출을 갈아타지 못하고 다음달을 기약해야 하는 고객들이 생길 가능성이 있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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