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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장' 안성기"이렇게 힘든 연기는 처음"

입력 2015-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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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는 처음이다. 촬영 43회차에 모두 내가 나온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영화 ‘화장’ 촬영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화장’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는 “촬영 내내 많이 힘 들었다”고 털어놨다.

 

질문에 답하는 안성기
배우 안성기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화장’의 오상무는 죽음을 앞둔 아내의 병간호에 지쳐가면서도 부하직원 추은주(김규리)의 젊은 매력에 흔들리는 중년 남자다. 

 

그를 연기하는 안성기는 데뷔 최초로 베드신에 도전하며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 상무의 감정선이 영화의 전부라 할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장면에 안성기가 나온다.

그는 이어 “내가 맡은 배역은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표상이랄까. 회사에서는 상무로써, 개인적으로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방광의 꽉 찬 느낌을 언제나 지니고 있고 사랑하는 아내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봐야 하는 인물이다. 이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대부분이 장례식장과 병원 등에서 촬영이 진행돼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태를 내내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그는 “감정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며 “지금껏 했던 작품 중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해보지 않은 연기이기 때문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찍었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으로 김호정, 김규리 등이 출연한 ‘화장’은 4월 9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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