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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아이돌은 ‘썸’을 탄다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예원, 종현-공승연 등 새로운 커플 강화
“저 좀 섭외해주세요” ‘천생연분리턴즈’에 섭외요청 전화오기도

입력 2015-03-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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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TV에 사랑이 싹 튼다. 혹독한 한파가 지나간 뒤 따뜻한 봄햇살이 비치듯 아이돌들이 TV에서 ‘썸’을 타며 푸릇푸릇한 풋사랑을 펼친다.

MBC 가상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는 최근 새로운 멤버로 슈퍼주니어 헨리와 씨엔블루 이종현, 쥬얼리 예원과 신인연기자 공승연을 투입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선혜윤PD는 “프로그램 안에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새로운 멤버를 뽑을 때 제1의 조건이었다”며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우결’을 통해 실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헨리예원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새 멤버 헨리와 예원. 신인시절부터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고 싶어했던 헨리는 드디어 꿈을 이뤘다.(사진제공=MBC)


선PD에 따르면 헨리는 신인 시절부터 ‘우결’ 출연에 대한 ‘로망’이 컸다고. 그러나 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헨리를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시켰고 헨리는 적지 않은 인고의 시간을 거쳐 결국 ‘우결’ 출연기회를 잡았다.

 

‘쇼!음악중심’을 연출하던 시절부터 헨리를 눈 여겨 봤다는 선PD는 “헨리가 첫사랑 이후 8년간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해 ‘우결’ 출연에 대한 의지가 컸다”며 “그래서 그런지 첫 녹화 때 담당 VJ가 헨리 분량은 편집할 내용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상대역인 예원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돌스타로 각종 방송에서 맹활약 중이지만 ‘우결’ 제작진과 면접 당시 자신의 이상형을 얘기하며 수줍어하는 모습이 천상 여자였다는 선PD의 설명이다. ‘우결’에 출연하기 위해 네임밸류가 있는 아이돌 스타들이 줄을 서 면접을 봤지만 두 아이돌 스타의 적극적인 모습에 제작진은 흔쾌히 이들을 새로운 출연진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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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천생연분리턴즈’의 한장면 (사진제공=MBC에브리원)


12년만에 새롭게 출발한 ‘천생연분 리턴즈’ 역시 마찬가지다. 숱한 톱스타들을 양산한 ‘천생연분’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문에 일부 아이돌 스타들은 직접 제작진에게 연락을 취해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아이돌 기획사들이 연습생 시절부터 ‘연애금지조항’을 내걸다 보니 한창 나이 때 아이돌 스타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썸’만이라도 타고 싶다며 자신을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귀띔이다.

이들은 혼자만 캐스팅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가는 상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함께 출연시켜달라고 졸라 제작진이 난처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천생연분 리턴즈’에서 출연자들에게 지급하는 ‘러브폰’ 속 문자메시지를 보면 수위가 상당하다”며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만큼 진짜 커플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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