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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복합할부 중단… 현대캐피탈 나홀로 웃나

입력 2015-03-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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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와 자동차업계간 수수료 협상 실패로 복합할부금융 상품 중단이 가시화되면서 현대캐피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복

 

합할부금융 상품이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현대캐피탈의 국내 신차 할부금융 시장 독과점체제 시대를 다시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복합할부금융 취급액 업계 1위인 현대카드마저 기아자동차와의 복합할부금융 거래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현대캐피탈이 복합할부 논쟁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지난 6일 롯데·하나카드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취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신한·현대카드와도 복합할부금융 상품 취급을 중단하고 일반카드 거래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이처럼 2010년 처음 도입된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은 지난 한 해 동안 완성차업계와 카드업계간 수수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사실상 판매 중단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그동안 카드사들의 복합할부금융 상품으로 인해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쾌재를 부르게 됐다. 

 

복합할부상품이 폐지 수순을 밟는다면 경쟁 환경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따라 자동차담보대출 규제 완화로 오토론 비중도 확대할 수 있게 돼 국내 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옛 아성을 되찾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2010년 첫 복합할부금융 상품이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의 87%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카드사들의 복합할부금융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3년 연속 실적 부진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는 삼성카드와 수수료 협상 진행중이다.

 

기아차는 삼성카드는 이달 15일까지, KB국민카드와는 17일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지만 다른 카드사들과 마찬가지로 복합할부 상품을 중단하는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

브릿직ㅇ제 =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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