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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받고 머리 깎고…리얼리티 강화한 ‘진짜사나이’ 시즌2

샘오취리, 김영철, 샘킴 등 멤버 11명으로 대폭 늘려
신체검사부터 두발정리까지...리얼리티 한층 강화

입력 2015-03-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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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진짜사나이’ 새 멤버들, 왼쪽부터 임원희, 정겨운, 김영철, 샘오취리, 이규한 (사진제공=MBC)


“시즌2에서는 본질에 충실하고 리얼한 군대의 모습을 그리려고 했습니다.”(김민종PD)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가 처음 선보였을 당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JTBC ‘썰전’은 “‘아빠! 어디가’에 버금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칭찬하며 “국방부 50년 역사가 담긴 시놉시스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로부터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시간 동안 ‘진짜 사나이’는 동시간대 최하위 프로그램으로 곤두박질쳤다. 반복되는 패턴과 ‘리얼리티’의 진정성이 시청률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심기일전한 ‘진짜 사나이’가 리얼리티를 한층 강화해 시즌2로 돌아온다. 가장 달라진 점은 멤버 수가 대폭 늘어다는 것이다. 배우 임원희, 이규한, 정겨운, 개그맨 김영철, 방송인 샘 오취리, 요리사 샘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언터쳐블 멤버 슬리피, 그리고 보이프렌드 멤버 영민, 광민까지 총 11명이 함께 한다. 이들이 하나같이 머리를 짧게 깎은 점도 눈에 띈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종PD는 “보다 본질에 충실하고 초심을 되찾기 위해 리얼리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신체검사부터 두발관리까지 일반 장병들이 입소 시 하는 과정을 그대로 거치게 된다. 김PD는 “시즌 2의 특징은 리얼리티 강화”라고 강조했다.

“시즌1에서 2로 넘어가면서 기존 멤버들이 군에 적응을 했어요. 이병에서 상병으로 진급하면 군생활에 적응하듯 멤버들의 긴장감이 소진된거죠. 어찌보면 이러한 현상 역시 리얼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시즌2는 리얼리티 강화차원에서 멤버 수를 대폭 늘리고 인적구성을 다르게 했습니다. 현재 샘킴만 취사병 입소가 확정이고 나머지 멤버들은 서로 다른 자대에 배치를 받게 됩니다.”

리얼리티를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21개월 군생활을 하지 않는 이상 100% 리얼은 있을 수 없다. 기존의 내무반 스튜디오는 그대로 유지한다. 그러나 훈련은 상상 이상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더 나이 들어서 후회할 것 같아” 섭외에 응했다는 배우 임원희는 “출연하기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입소하러 갈 때마다 고통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군생활이 제법 편하다고 여유를 부리자 배우 이규한이 “지금(간담회) 샘이 말을 잘 하는데 좀 힘들면 마치 한국말을 모르듯이 말을 더듬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영철은 샘해밍턴과 헨리의 뒤를 잇는 ‘구멍병사’로 등극할 기세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도 말많고 시끄러운 캐릭터로 부각된 그는 “‘진짜 사나이’에서도 수다를 떨다 한참 어린 21살 조교에게 꾸중을 들었다”며 한탄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체력적인 면에서는 열외당하지 않기 위해 40대 임원희와 함께 열심히 운동 중이라며 “방송에서 오버스러운 체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짜 사나이’는 육군과 협업해 방송을 진행 중이다. 아직 공군이나 해군과 함께 진행할 계획은 없다. 다만 김민종PD는 상황이 허락될 경우 특전사의 공수부대 낙하훈련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공수부대에서 받는 것처럼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훈련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훈련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못하고 있지만 꿈의 훈련이죠.” 김PD의 바람에 출연진의 원성이 이어진다.

브릿지경제 =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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