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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9] 2015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버드맨'

입력 2015-02-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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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영화 ‘버드맨’이었다.

 

23일 열린 시상식에서 ‘버드맨’은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현지에서 느껴지는 ‘버드맨’의 인기는 사회자 닐 패트릭 해리스의 등장부터 알 수 있었다. 

 

그는 흰색 팬티와 검은색 양말, 구두만을 착용하고 무대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버드맨’의 주인공 마이클 키튼을 패러디한 것이다.

 

“연기는 아주 숭고한 직업”이라며 무표정으로 진행을 이어가는 닐 패트릭스의 능청스러운 모습은 정형화된 대본과 형식으로 진행되는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채널 CGV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방송을 하던 김태훈 팝칼럼리스트가 하차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가 한 패션지에 기재한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는 칼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결국 SBS 출신 정지영 아나운서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만 했다.

▲작품상
‘버드맨은’ 한 때 할리우드 톱스타였던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국내에는 오는 다음달 5일 개봉한다.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버드맨’ 수상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남우주연상
에디 레드메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ALS(루게릭병)에 걸린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의 기적 같은 사랑을 다룬 영화다.

▲여우주연상
줄리안 무어는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앨리스 역을 맡아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그녀는 칸, 베니스, 베를린 3대 국제영화제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남우조연상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J.K. 시몬스는 이번 수상으로 골든 글로브, 영국아카데미,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남우조연상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음향상, 편집상을 수상한 영화는 다음달 12일 국내 개봉한다.
(‘위플래쉬’ 수상 부문: 남우조연상, 음향상, 편집상)

▲여우조연상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제작한 ‘보이후드’는 소년의 성장을 실감나게 담기위해 12년 동안 촬영을 해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각색상
‘이미테이션 게임’ - 그레이엄 무어 수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국내에 지난해 3월 개봉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개봉 10일 만에 22만 관객을 돌파하며 ‘원스’가 세운 다양성 영화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영화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독특한 색감과 연출로 풀어냈다.

▲시각효과상
‘인터스텔라’ - 폴 J. 프랭클린 외 3명 수상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 때 저를 도와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 드린다. 정말 훌륭한 특수효과팀과 함께 일하고 있다.”

국내에서 1000만이 넘는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미술상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모두 기술상 관련으로 결과는 시각효과상 하나뿐이었다.

▲주제가상
‘셀마’ - John Stephens 외 1명 수상

▲외국어영화상
‘이다’ - 파벨 포리코브스키 수상

▲단영영화작품상
‘더 폰 콜’ - 맷 커크비 수상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피스트’ - 패트릭 오스본 수상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빅 히어로’ - 돈 홀 외 1명 수상

▲단편다큐멘터리상
‘크리시스 핫라인: 베테랑스 프레스 원’ - 엘렌 구센버그 켄트 외 1명 수상

▲장편다큐멘터리상
‘시티즌포’ - 로라 포이트라스 수상

▲음향믹싱상
‘아메리칸 스나이퍼’ - 알란 로버트 머레이 외 1명 수상


브릿지경제 글 =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브릿지경제 인포그래픽= 이소연 기자 moomoo18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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