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IT·과학

SW 강국 "교육이 만든다"

컴퓨터 과학적 사고 함양 필요해
대학, SW 재교육+업체와 신뢰 형성돼야

입력 2015-02-21 17:2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가 현실화되면서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과의 연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정부와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초·중등 소프트웨어(SW) 교육 활성화를 위해 올해 ‘SW 리딩스쿨’ 사업에 착수한다. 미래부는 앞서 지난해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보고한 ‘SW 중심사회 실현전략’의 일환으로 확정된 초·중등 강화방안에 따라 모두 72개의 SW교육 시범학교를 선정, 지원했다. 올해는 이를 ‘SW교육 선도학교’ 사업으로 개편하고 모두 160개교를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는 물리적 실체인 하드웨어(HW)의 반대말로 지식 창조 사회의 핵심 자원으로 새로운 지식산업을 창출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동맥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한다. 이수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초중등 교육에서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라며 “생각 자체에서 컴퓨터를 염두에 두고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 과학적 사고’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컴퓨터 과학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교육은 실제로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호주나 영국 등에서 실시하는 ‘언플러그드 교육’을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언플러그드 교육은 전기 콘센트를 꽂지 않은 상태에서 컴퓨터에 대한 교육을 한다는 의미로 종이를 주고 받으면서 하는 교육, 넓은 운동장에서 금을 그어놓고 순서에 대한 개념을 배우는 교육 등을 말한다”며 “이러한 활동들이 모여 미래에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념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학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컴퓨터 관련 학과에서는 물론이고 다른 분야에서도 보편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검색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프로그래밍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모든 학생이 프로그래밍을 다루기는 힘들겠지만 큰 목표를 세우고 프로그램 교육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릿지경제 =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