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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안판석·정성주의 갑질 풍자극 '풍문으로 들었소'

'아내의 자격', '밀회'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 의기투합작, 23일 첫 방송
안판석 PD의 SBS 복귀작, "동아리 모임에 돌아온 느낌"

입력 2015-0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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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밀회’를 연출한 안판석 PD가 신작 ‘풍문으로 들었소’로 돌아온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SBS 월화 드라마 ‘펀치’의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안판석)

SBS 월화 드라마 ‘펀치’ 종영을 한 주 앞두고 후속으로 방영될 ‘풍문으로 들었소’ 기자 간담회가 1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촬영 세트장에서 열렸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JTBC ‘아내의 자격’, ‘밀회’를 탄생시킨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 콤비의 새로운 작품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권력을 누리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을 풍자하는 작품으로 배우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안판석 PD는 오늘날 비일비재해진 ‘갑질 사회’를 지적했다.

“최근 벌어지는 일부 기득권의 횡포에 국민들이 분노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분노에 공감해 이번 드라마를 기획했죠. 드라마라는 것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을 다뤄야 해요. 바로 그것이 이번 작품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예요.”

안 PD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같이 한 정성주 작가를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드라마 작가는 문학과 기획 작가로 나뉘어요. 문학 작가는 그 수가 많이 줄어 든 반면 기획 작가들이 많이 늘었어요. 제가 느끼기에 정성주 작가는 작품성과 진정성 있는 글을 쓰는 몇 안 되는 문학 작가예요. 저는 ‘문화계의 딸’이라고 부르죠.”

안 PD가 직접 밝힌 정 작가와의 첫 만남은 그가 1987년 방송국에 드라마 PD로 입사하면서 이뤄졌다. 그가 처음 조연출로 들어갔던 작품의 작가가 바로 정성주였다.

안 PD는 이번 작품으로 12년 만에 SBS에 복귀했다. 2003년 ‘흥부네 박 터졌네’가 그가 SBS에서 연출한 마지막 작품이다.

“같이 일하던 SBS동료들을 만나니 예전에 늘 가던 동아리 모임에 와있는 기분이에요. 그들과 같이 일하며 쌓아온 형제 같은 문화가 있거든요. 그리고 요즘 시청자가 국내 드라마에 큰 재미를 못 느끼는 걸 알고 있어요. 그건 드라마에 대한 진정성과 이야기의 개연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으로 시청자가 느끼는 불만에 대해 공감하고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싶어요.

브릿지경제 =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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