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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7] 영화 '살인의뢰' 주인공들의 살벌 톡톡

영화 '살인의뢰' 제작보고회에서 있었던 300만 관객 돌파를 위한 살벌한 공약들
배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주연의 범죄 스릴러
시도 때도 없이 눈믈을 흘린 배우들이 전하는 영화 이야기

입력 2015-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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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추격자’를 잇는 2015년 범죄 스릴러 영화가 다가온다. 3월에 개봉하는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에게 가족을 잃은 강력계 형사와 평범한 남자의 분노를 폭발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잔인한 살인마 조강천은 ‘신세계’, ‘황제를 위하여’의 작품으로 선 굵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성웅이 맡았다. 강천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형사 태수와 평범한 남자 승현은 각각 김상경과 김성균이 연기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손용호 감독을 비롯해 세 명의 남자와 유일한 여자 배우 윤승아가 참석했다.

김상경의 형사 연기는 익숙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는 경기도 화성 연쇄 살인마를 잡기 위해 몸부림쳤고 ‘몽타주’에서는 15년 전 사라진 유괴범을 쫓는다. 같은 형사지만 이번 작품 속 형사는 조금 다르다. 김상경의 표현 그대로 ‘직업만 형사일 뿐, 연쇄살인마의 또 다른 피해자’다.

그는 “그 전에 연기했던 형사는 남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명감으로 열심히 하는 역할이었다. 피해자가 있어도 실제 제 가족이 아니니 연기를 하며 느끼는 아픔도 덜했다”며 “반면 ‘살인의뢰’에서는 동생이 살해당하기 때문에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감정을 겪었다. 눈물이 나서 촬영을 중단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평범한 피해자 승현을 연기한 김성균도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흐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아내가 살인마에게 살해되는 불쌍한 피해자를 맡았다. 평소 나쁜 캐릭터만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해자를 이해하기 위해 일부러 아픔을 찾아 다녔다.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촬영이 끝나도 자꾸만 눈물이 났다”며 “심지어는 집에서 ‘뽀로로’ 볼 때로 눈물이 나서 당황했다”고 전한했다.

한편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 조강천을 연기한 박성웅은 이날 처음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 동안 보여줬던 악역의 끝을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인포그래픽=이소연 기자 moomoo18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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